대전 명물 '0시 축제'…자정까지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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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블루스' 가사 모티브
9~17일까지 열려
대전역~옛 충남도청 1㎞ 구간
9일 동안 매일 색다른 퍼레이드
무성영화·코미디쇼 등 '향수' 자극
먹거리존 확대…점포 40곳 늘어
오월드·아쿠아리움·아신극장 등
오늘부터 50% 할인가로 판매
9~17일까지 열려
대전역~옛 충남도청 1㎞ 구간
9일 동안 매일 색다른 퍼레이드
무성영화·코미디쇼 등 '향수' 자극
먹거리존 확대…점포 40곳 늘어
오월드·아쿠아리움·아신극장 등
오늘부터 50% 할인가로 판매
‘독립운동가가 세운 국내 최초의 문구 회사인 동아연필(1946년), 대전 영업 허가 1호이자 평양냉면의 원조 사리원면옥(본사 현 대전 둔산동·1952년), 밀가루 두 포대로 시작한 성심당(1956년)….’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시기 피란민들이 일군 도시, 대전의 역사가 축제로 되살아난다. 31일 대전시는 8월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대전 0시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과거 대전역에서 0시50분에 출발해 목포까지 가던 완행열차에서 착안했다. 당시 열차는 피란민의 고달픈 삶을 함께 실어 날랐다. 축제는 이런 대전의 역사를 되새기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시간여행을 테마로 꾸며진다.
행사장은 중앙로 일원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1㎞ 구간과 인근 원도심 상권에 마련된다. 매일 오후 2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되는 축제장은 과거, 현재, 미래 존으로 나뉘어 각기 특색 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과거 존은 6·25전쟁 당시 대전으로 모여든 피란민 100만 명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1905년 대전역이 생기면서 성장한 대전이라는 도시의 과거 모습을 관객 참여형 연극인 이머시브 공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기차 멀티 쇼, 무성영화, 레트로 코미디쇼, 트로트 공연 등 아련한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연도 펼쳐진다.
현재 존에서는 25개 공간에서 버스킹 무대와 K팝 콘서트 등 문화예술 공연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매일 축제장을 뜨겁게 달굴 K팝 콘서트, 9일 9색의 대규모 길거리 퍼레이드, 해외 도시 체험, 지역 기업의 다양한 이벤트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미래 존은 ‘과학 도시 대전’의 면모를 보여준다. 혁신 과학기술 전시·체험과 함께 100m에 이르는 꿈씨 패밀리 포토존이 들어선다. 누리호 발사체·로봇 등 대전이 가진 첨단 과학기술의 성과물은 물론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3D, 로봇 기술을 활용한 재미있는 과학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먹거리도 풍성하다. 먹거리 존은 지난해 4개에서 6개 구역으로 확대됐으며 참여 점포도 80개에서 120개로 늘었다. 대흥동과 선화동의 맛집이 총출동하는 먹거리 존과 한방차·한방 먹거리가 있는 한방에먹방, 중앙시장 푸드 페스트, 0시 포차, 마른안주·맥주와 함께하는 건맥페스타 등 다양한 음식 행사가 마련된다.
대전시는 축제 기간 반할(반값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대전오월드 자유이용권 △엑스포아쿠아리움 입장권 △아신극장 연극 관람권 △짙은공방 반지제작 체험권 △문화공간이유 도예 체험권 등을 결합한 할인 상품 8종을 50% 할인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8월 1~8일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올해는 더욱 강화된 콘텐츠로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행정력을 총동원해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시기 피란민들이 일군 도시, 대전의 역사가 축제로 되살아난다. 31일 대전시는 8월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대전 0시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과거 대전역에서 0시50분에 출발해 목포까지 가던 완행열차에서 착안했다. 당시 열차는 피란민의 고달픈 삶을 함께 실어 날랐다. 축제는 이런 대전의 역사를 되새기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시간여행을 테마로 꾸며진다.
행사장은 중앙로 일원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1㎞ 구간과 인근 원도심 상권에 마련된다. 매일 오후 2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되는 축제장은 과거, 현재, 미래 존으로 나뉘어 각기 특색 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과거 존은 6·25전쟁 당시 대전으로 모여든 피란민 100만 명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1905년 대전역이 생기면서 성장한 대전이라는 도시의 과거 모습을 관객 참여형 연극인 이머시브 공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기차 멀티 쇼, 무성영화, 레트로 코미디쇼, 트로트 공연 등 아련한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연도 펼쳐진다.
현재 존에서는 25개 공간에서 버스킹 무대와 K팝 콘서트 등 문화예술 공연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매일 축제장을 뜨겁게 달굴 K팝 콘서트, 9일 9색의 대규모 길거리 퍼레이드, 해외 도시 체험, 지역 기업의 다양한 이벤트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미래 존은 ‘과학 도시 대전’의 면모를 보여준다. 혁신 과학기술 전시·체험과 함께 100m에 이르는 꿈씨 패밀리 포토존이 들어선다. 누리호 발사체·로봇 등 대전이 가진 첨단 과학기술의 성과물은 물론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3D, 로봇 기술을 활용한 재미있는 과학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먹거리도 풍성하다. 먹거리 존은 지난해 4개에서 6개 구역으로 확대됐으며 참여 점포도 80개에서 120개로 늘었다. 대흥동과 선화동의 맛집이 총출동하는 먹거리 존과 한방차·한방 먹거리가 있는 한방에먹방, 중앙시장 푸드 페스트, 0시 포차, 마른안주·맥주와 함께하는 건맥페스타 등 다양한 음식 행사가 마련된다.
대전시는 축제 기간 반할(반값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대전오월드 자유이용권 △엑스포아쿠아리움 입장권 △아신극장 연극 관람권 △짙은공방 반지제작 체험권 △문화공간이유 도예 체험권 등을 결합한 할인 상품 8종을 50% 할인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8월 1~8일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올해는 더욱 강화된 콘텐츠로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행정력을 총동원해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