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 회장, 50년 문학잡지 되살린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휴간 중인 '문학사상' 인수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사진)이 50여 년 역사의 국내 월간 문학잡지 ‘문학사상’을 인수했다.
31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사재를 출자해 설립한 우정문고를 통해 지난 30일 문학사상을 사들였다. 문학사상은 올 5월부터 경영난으로 휴간 중이다. 우정문고는 오는 10월 ‘제2 창간호’를 발간할 예정이다. 1972년 10월 창간된 문학사상(초대 편집주간 고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역량 있는 문인을 발굴하는 등 한국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잡지로 평가받는다.
문학사상의 새 사장으로는 고승철 전 동아일보 출판국장이 내정됐다. 고 사장은 “독자 중심주의와 문인 예우를 가치로 문학 사상의 르네상스를 꾀하겠다”며 “문학이 쇠퇴하는 시대라지만 잠재 독자를 확보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학사상 인수는 이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적자경영이 예상되는 순수 문예지 출간을 사재를 털어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의 일환이라는 게 부영그룹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물질적 풍요와 더불어 성숙한 정신적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며 “전통 있는 문학사상 복간으로 문학인의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국민의 문화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31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사재를 출자해 설립한 우정문고를 통해 지난 30일 문학사상을 사들였다. 문학사상은 올 5월부터 경영난으로 휴간 중이다. 우정문고는 오는 10월 ‘제2 창간호’를 발간할 예정이다. 1972년 10월 창간된 문학사상(초대 편집주간 고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역량 있는 문인을 발굴하는 등 한국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잡지로 평가받는다.
문학사상의 새 사장으로는 고승철 전 동아일보 출판국장이 내정됐다. 고 사장은 “독자 중심주의와 문인 예우를 가치로 문학 사상의 르네상스를 꾀하겠다”며 “문학이 쇠퇴하는 시대라지만 잠재 독자를 확보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학사상 인수는 이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적자경영이 예상되는 순수 문예지 출간을 사재를 털어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의 일환이라는 게 부영그룹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물질적 풍요와 더불어 성숙한 정신적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며 “전통 있는 문학사상 복간으로 문학인의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국민의 문화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