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이란 대통령 취임식 날 '하마스 수장' 피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란, 최고 안보회의 긴급 소집
테헤란서 급습 당한 하니예
이스라엘과 휴전협상 주도
하마스, 배후로 이스라엘 지목
하메네이 "이, 피의 대가 치러야"
이스라엘, 레바논 보복 공습
헤즈볼라 핵심 지휘관 사망
분쟁 격화 우려에 유가 급반등
테헤란서 급습 당한 하니예
이스라엘과 휴전협상 주도
하마스, 배후로 이스라엘 지목
하메네이 "이, 피의 대가 치러야"
이스라엘, 레바논 보복 공습
헤즈볼라 핵심 지휘관 사망
분쟁 격화 우려에 유가 급반등

○가자전 휴전 협상 대표 하니예 사망

이스라엘군은 하니예 사망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하니예가 이란에서 살해됐다는 보도를 봤다”고 짧게 언급했다.
올해 62세인 하니예는 가자지구 출신으로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하마스의 승리를 주도하는 등 2017년까지 조직을 이끌었다. 파타(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갈등을 빚고 결별한 뒤 이스라엘과 분쟁을 지속했다. 2017년 야히아 신와르에게 가자지구 지도자 자리를 넘기고 정치국장으로서 튀르키예와 카타르에서 생활해왔다. 전쟁 발발 후 이집트, 카타르,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에 대표로 참여하던 하니예가 살해되면서 당분간 협상도 중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항의 축’과 정면 충돌…유가 급등

이란은 이스라엘을 암살의 장본인으로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했다. 이란 권력 서열 1위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 영토에서 발생한 쓰라린 사건과 관련해 그의 피 값을 치르는 것을 우리의 의무로 여겨야 한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지시했다.
분쟁 격화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내림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급반등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 근월물은 지난 3거래일 동안 4.5% 하락한 뒤 이날 반등해 한때 배럴당 80달러를 넘겼다. 전날 배럴당 74.73달러에 마감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도 76달러 선으로 반등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