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강 수질검사 통과…트라이애슬론 女 프랑스 보그랑 우승 [2024 파리올림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시간54분55로 1위
4시간 전 개최 확정
“경기 직전 구토했다”
4시간 전 개최 확정
“경기 직전 구토했다”

보그랑은 31일 프랑스 파리 센강을 헤엄치고, 자전거로 강변을 누비고, 알렉상드르 3세 다리를 달리는 트라이애슬론 여자부 결승에서 1시간54분55에 레이스를 마쳐 우승했다. 트라이애슬론 올림픽 개인전 코스는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로 구성했다.
‘센강 수영’은 2020 도쿄 올림픽 챔피언인 영국령 버뮤다 소속의 플로라 더피가 가장 먼저 마쳤다. 더피는 22분05초에 센강 1.5㎞를 완영했다. 보그랑은 수영에서는 22분32초(6위)로 밀리고, 사이클에서도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지만, 10㎞ 달리기에서 경쟁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0년 시드니 대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트라이애슬론에서 프랑스 선수가 우승한 건 보그랑이 처음이다. 보그랑은 경기 뒤 방송사 프랑스2와 인터뷰에서 “경기 직전에 구토했다“며 “센강 훈련 때문인지, 내가 긴장해서 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소 때문에 이번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이 주목받았지만, 여러 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