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사흘간 끝장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접점을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최종 결렬됐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31일 사측과의 교섭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지난 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사측 제안으로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교섭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만들어내는 데 실패한 것이다.

전삼노는 △전 조합원 기본 인상률 3.5%(성과급 인상률 2.1% 포함 시 5.6%) △노동조합 창립 휴가 1일 보장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조합원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안으로 제시한 상태다.

교섭이 최종 결렬되면서 총파업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전삼노의 대표교섭노조 지위는 다음 달 4일까지 유지된다. 다음 달 5일이 되면 다시 대표교섭노조 지위를 획득한 뒤 쟁의권을 확보해야만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엔 현재 사무직노조(1노조), 구미네트워크노조(2노조), 삼성전자노조 동행(동행노조·3노조), 전삼노(4노조), DX(디바이스경험)노조(5노조) 등이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