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한 F4.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
1일 오전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한 F4.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
"위메프·티몬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와 판매자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5,600억 원+α' 지원을 신속히 집행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이날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 정례회의 결과에 대한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현재 우리 경제의 문제 요인들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 부총리 외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 등 경제·금융·통화당국 협의체 'F4(Finance4)'의 수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앞서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은 이날 새벽 열린 FOMC에서 8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원하는 데이터 얻게 될 경우 9월 금리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며 통해 통화정책 완화를 시사했다.

최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FOMC 결과를 완화적이라고 평가하고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주요국 금리인하 시기와 급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관계 기관 공조 하에 높은 경계심을 가지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서 "주가는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자금 시장도 회사채 발행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중동 지정학적 불안 재확산과 미 대선 등 불확실성이 작지 않은 만큼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적시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문제로 꼽히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PF 등 위험 요인에 대해서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먼저, "가계부채 하향 안정화 기조를 확고하게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를 예정대로 9월부터 시행하고 최근 빠른 증가세를 보인 주택정책금융을 실시하되,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금리산정 체계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부동산 PF가 5월 대책 이후 예측 가능하고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연착륙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것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감독당국이 7월 초 금융기관에서 2차 사업성 결과를 제출 받았고, 8월 말까지 후속조치 계획 등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위메프·티몬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와 판매자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이미 발표한 '5,600억 원+α' 지원을 신속히 집행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전자상거래법·전자금융거래법 등의 적절성을 검토하여 제도적 보안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