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게임즈
사진=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가 연일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면서다. 증권가에서도 넥슨게임즈를 바라보는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1일 오전 9시 39분 현재 넥슨게임즈는 전일 대비 4300원(18.07%) 오른 2만81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중 2만8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초 주가가 1만5000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한 달 새 2배가량 오른 셈이다.

퍼스트 디센던트가 흥행에 성공하며 주가에 불이 붙었다. 지난달 2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직후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22만명과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출시 6일차에는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서구권 이용자의 주 사용 플랫폼인 콘솔(게임기)을 제외한 지표로, PC보다 콘솔 이용자 비중이 더 크기 때문에 실제 성과는 더욱 고무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상상인증권은 넥슨게임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높였다. 퍼스트 디센턴트가 서구권에서 히트한 점을 감안해 목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상향 조정하면서다. 또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최승호 연구원은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한 지 1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스팀 매출 최상위권에 머물러 있다"며 "역할수행게임(RPG)이기 때문에 동시접속자 수가 5~7만명만 유지해도 연간 2000~3000억원의 매출을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