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생산한 초고압케이블.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생산한 초고압케이블. 사진=대한전선
간밤 미국 증시에서 빅테크들의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국내 전선·전력주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1일 오전 10시8분 현재 전선제조용 동선 사업을 하고 있는 KBI메탈은 전날 대비 305원(13.47%) 상승한 2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세명전기(11.8%)와 대원전선(9.12%), 제룡산업(8.86%), 가온전선(6.56%), LS(5.7%), 일진전기(4.79%) 등도 덩달아 강세다.

지난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변압기·리액터 제조사 산일전기도 7%대 강세다.

국내 전력·전선 관련주는 올 들어 AI 대표 수혜주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랠리를 펼쳤다.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가 핵심 과제여서다. 하지만 최근 미국 빅테크들이 강한 조정을 받으면서 주가는 주춤했다.

간밤 AI 열풍의 주역인 엔비디아가 전날 급락을 딛고 12.81% 급반등하면서 AI 열풍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간밤 FOMC에서 9월 금리 인하를 강력 시사한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날 브로드컴과 ASML, 퀄컴 등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오르면서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4% 급등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