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짜릿한 '한일전' 승리…女 단식 20년 만에 4강행 [2024 파리올림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삐약이' 신유빈(20)이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1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13위)를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로 꺾었다. 지난달 30일 임종훈과 손잡고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낸데 이어 단식 메달에도 한발짝 다가섰다.
이날 신유빈은 팽팽한 경기 속에서도 단단한 멘탈로 승부를 펼쳤다. 히라노와의 전적은 1승 1패. 신장이 더 큰 신유빈은 공간을 넓게 쓰며 히라노를 압박했고, 초반 세 세트를 비교적 순조롭게 따냈다.
하지만 휴식으로 상승세 흐름이 끊어졌다. 히라노는 유니폼을 바꿔입겠다며 긴 휴식을 가졌다. 경기가 재개되자 흐름이 뒤바뀌었다. 히라노는 공세에 나섰고 먼저 6점고지를 밟았다. 신유빈이 계속 따라붙었지만 게임을 내줘야 했다. 5, 6세트에서도 신유빈과 히라노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한점 앞서가면 바로 따라붙으며 쫓고 쫓기는 게임이 이어졌다. 6세트 4-4 상황에서 신유빈은 온몸을 던지는 리시브를 성공하며 리드를 잡기도 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아쉽게 11점을 먼저 내어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물러설 곳 없는 7세트. 내리 3세트를 내어줬지만 신유빈은 무너지지 않았다. 초반 4점을 내리 따내며 흐름을 다시 한번 가져왔다.
포인트를 따낼 때마다 기합소리를 냈고, 위기의 순간에도 생긋 웃었다. 세트 중반 다시 히라노의 추격으로 듀스가 이어졌다. 하지만 긴 랠리 끝에 먼저 웃은 것은 신유빈이었다. 승리가 결정되자 신유빈은 감정이 북받친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4강에서 신유빈은 세계랭킹 4위 중국의 천멍과 결승행 티켓을 두고 다투게 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신유빈은 1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13위)를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로 꺾었다. 지난달 30일 임종훈과 손잡고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낸데 이어 단식 메달에도 한발짝 다가섰다.
이날 신유빈은 팽팽한 경기 속에서도 단단한 멘탈로 승부를 펼쳤다. 히라노와의 전적은 1승 1패. 신장이 더 큰 신유빈은 공간을 넓게 쓰며 히라노를 압박했고, 초반 세 세트를 비교적 순조롭게 따냈다.
하지만 휴식으로 상승세 흐름이 끊어졌다. 히라노는 유니폼을 바꿔입겠다며 긴 휴식을 가졌다. 경기가 재개되자 흐름이 뒤바뀌었다. 히라노는 공세에 나섰고 먼저 6점고지를 밟았다. 신유빈이 계속 따라붙었지만 게임을 내줘야 했다. 5, 6세트에서도 신유빈과 히라노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한점 앞서가면 바로 따라붙으며 쫓고 쫓기는 게임이 이어졌다. 6세트 4-4 상황에서 신유빈은 온몸을 던지는 리시브를 성공하며 리드를 잡기도 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아쉽게 11점을 먼저 내어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물러설 곳 없는 7세트. 내리 3세트를 내어줬지만 신유빈은 무너지지 않았다. 초반 4점을 내리 따내며 흐름을 다시 한번 가져왔다.
포인트를 따낼 때마다 기합소리를 냈고, 위기의 순간에도 생긋 웃었다. 세트 중반 다시 히라노의 추격으로 듀스가 이어졌다. 하지만 긴 랠리 끝에 먼저 웃은 것은 신유빈이었다. 승리가 결정되자 신유빈은 감정이 북받친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4강에서 신유빈은 세계랭킹 4위 중국의 천멍과 결승행 티켓을 두고 다투게 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