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급락장은 기회' 수익률 상위 1% 투자고수들 이 종목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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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마켓PRO] '급락장은 기회' 수익률 상위 1% 투자고수들 이 종목에 몰렸다
수익률 상위 1%인 투자 고수들은 급락장에서 전력 관련주를 골라담았다. 조선주에도 순매수세가 대거 몰렸다.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업황 확장이 예상되는 와중 최근 급등해 주가가 부담스러웠던 종목을 매수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분위기다.

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첫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이었다. 이 주식은 이날 개장 한 시간 동안 주가가 9.83% 내렸는데도 투자 고수들의 매수세가 컸다.

전력인프라 기업인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의 모회사 LS는 각각 순매수 2·3위였다. 콘덴서 제조업체 삼화전기는 순매수 5위, 삼성전기는 순매수 18위였다. 삼화전기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주가가 14.87% 급락했는데도 매수세가 컸다.

이들 기업의 주가 약세는 간밤 미국 빅테크를 비롯한 미 증시 하락세 여파로 풀이된다. 전날 미 증시에선 '매그니피센트 7(M7, 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 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메타·테슬라)' 중에서 깜짝 실적을 발표한 메타를 제외한 여섯 종목 주가가 내렸다. 반면 투자고수들은 이를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보는 분위기다.
[마켓PRO] '급락장은 기회' 수익률 상위 1% 투자고수들 이 종목에 몰렸다
조선 관련 기업들도 주가가 내렸지만 순매수 유입 분위기가 뚜렷했다. 순매수 4위는 STX중공업이었다. HD현대중공업(순매수 9위), 삼성중공업(순매수 10위)도 매수세가 컸다.

이날 장중 첫 한시간 동안 9.32% 주가가 빠진 반도체 공정 장비기업 피에스케이는 순매수 6위였다.

에이피알은 순매수 7위였다. 디케이티가 순매수 8위로 뒤를 이었다. 한양디지텍(순매수 11위), 오스코텍(순매수 12위), 지아이이노베이션(순매수 13위) 등도 순매수세가 강했다.

주식 고수들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덜어냈다. 이 기업은 전날 장중 20만원을 넘겼지만 이날 오전엔 18만원대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와 함께 국내 양대 반도체 대형주로 꼽히는 삼성전자는 순매도 5위였다.
[마켓PRO] '급락장은 기회' 수익률 상위 1% 투자고수들 이 종목에 몰렸다
반도체 밸류체인 관련주도 매도세가 뚜렷했다. 한미반도체가 순매도 2위, 테크윙은 순매도 9위였다.

바이오주 매도세도 강했다. 메디톡스는 순매도 4위, 셀트리온제약은 순매도 10위였다. 알테오젠(순매도 13위), 셀트리온(순매도 16위), 파마리서치(순매도 17위) 등을 덜어낸 투자 고수들이 많았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