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 /사진=한경DB
가수 지드래곤. /사진=한경DB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활동명 '지드래곤', '지디' 등에 대한 상표권을 대가 없이 양도받았다. 이에 따라 향후 활동에서도 지드래곤, 지디 등의 활동명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드래곤의 현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관계자는 2일 "현재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지드래곤', '지디' 등의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맞는다"며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배려로 대가 없이 상표권을 넘겨받았다"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지드래곤 등의 상표권을 갤럭시코퍼레이션에 양도했다"고 전했다.

지드래곤은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날짜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올해가 가기 전 신곡을 발표하고 가수로서 활동도 선보일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은 2006년 그룹 빅뱅으로 데뷔했다. 빅뱅 데뷔 전부터 '꼬마 래퍼'로 이름을 알렸고,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에도 자신의 이름 '지용'에서 용을 영어 단어로 표현해 '지드래곤'이라고 활동명을 써왔다.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된 후 지드래곤은 지난해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 새 둥지를 옮겼다. 소속사를 옮기면서 활동명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기도 하지만 지드래곤과 YG엔터테인먼트는 원만한 합의를 통해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