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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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중 3% 가까이 급락하며 2700선을 내줬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경기 침체 우려에 주요 지수와 반도체주가 급락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여파로 풀이된다.

2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79.37포인트(2.86%) 하락한 2698.31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58.29포인트(2.1%) 밀린 2719.39에 개장한 후 우하향하고 있다. 장중 코스피가 2700선을 밑돈 건 6월 10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하락장을 이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918억원, 239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533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대형 반도체주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SK하이닉스는 7% 넘게 하락하며 18만원을 밑돌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2.77% 하락 중이다. 신한지주(-4.45%), KB금융(-4.08%), 현대차(-3.94%), 기아(-2.94%), POSCO홀딩스(-2.62%) 등 대형주가 일제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94.82포인트(-1.21%) 하락한 4만347.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5.62포인트(-1.37%) 내린 5446.68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05.25포인트(-2.3%) 밀린 1만7194.15에 마감했다. 전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