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도사우치’ 채널 캡처
사진=유튜브 ‘도사우치’ 채널 캡처
흉가 답사 콘텐츠를 촬영하던 유튜버가 폐가를 방문했다가 실제 시신을 발견한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1일 인터넷 방송인(BJ) '도사우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그는 영상에서 친구와 함께 사람이 살지 않는 듯 보이는 빌라를 방문해 둘러보다가 건물 뒤편에 주차된 흰색 차량 한 대를 발견했다.

그는 부러진 나무 등으로 인해 차량 진입이 어려운 해당 빌라 뒤편 외진 곳에 차량이 주차된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운전자가 잠시 주차를 해 놓은 상태에서 잠에 든 것은 아닌지 추측하며 차량으로 다가갔다.

영상에 따르면, 짙은 선팅 등으로 인해 카메라로 차량 내부를 식별하긴 어려웠지만 이들이 더 가까이 다가서자 사람 형체가 육안으로 확인됐다.

유튜버와 그의 친구는 차량의 창문을 두드리거나 차 문이 열리는 지 확인하며 차량 탑승자가 어떤 상태인지 확인하고자 했다. 그러나 차량 내부에선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결국 그들은 라이브 방송으로 증거를 남긴 뒤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차량을 살폈고, 탑승자의 반응이 없자 뒤이어 도착한 소방관들과 함께 차 문을 강제로 열었다.

차량 내부의 탑승자는 이미 사망한 시신이었다.

도사우치는 "답사를 조금이라도 더 빨리 왔다면, 살아계셨을 때 발견했더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과 아쉬움이 가시질 않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