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복 대신 한복 입은 유관순·안창호
안중근, 유관순, 신채호 등 옥중에서 순국한 독립운동가 87명의 마지막 모습이 인공지능(AI) 기술에 힘입어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되살아난다.

국가보훈부는 2일 빙그레와 함께 독립운동가들의 마지막 모습을 AI 기술을 통해 한복을 입은 모습(사진)으로 바꿔 선보이는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의 대상은 공훈전자사료관에 순국 기록이 있는 독립운동가 중 수형 사진이 마지막 모습으로 남은 87명이다. 이들 중에는 안중근과 유관순, 안창호, 강우규, 신채호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의 사진을 AI 기술로 복원하고 김혜순 한복 전문가와 협업해 실제 제작한 한복을 영상 기술로 입혀 한복 입은 모습으로 재현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정부가 조국 독립을 위해 한 몸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생애와 정신을 국민과 미래세대가 영원히 기억·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