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주가가 공모가 대비 반토막 난 파두가 또 다른 시험대에 선다. 최대주주와 기관투자가들이 보유한 주식의 보호예수 기간(1년)이 오는 8일 끝나기 때문이다.

2일 파두는 5.24% 급락한 1만6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두는 지난해 8월 7일 공모가 3만1000원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작년 9월 주가가 4만5000원까지 올랐으나 1년 만에 공모가 대비 반토막 났다. 이 회사는 기술특례로 상장할 당시 1조원 넘는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지난해 2~3분기 매출이 5900만~3억2000만원에 그치면서 ‘뻥튀기 상장’이란 논란이 제기됐다.

이달 8일부터 1년간 보호예수로 묶여 있던 최대주주 측 지분, 기관 및 우리사주 보유분 등 총 590만7983주가 시장에 풀릴 수 있다. 전체 상장 주식의 약 12.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 중 최대주주 측 지분이 절반이 넘는 7.1%에 달한다.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주가가 너무 떨어진 상황에서 당장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많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