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패한 '삐약이' 기 안 죽었어요…"더 냉정해질 것" [2024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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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여자 단식 결승행 노렸으나…
중국 천멍에 막혀 동메달 결정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할 것"
중국 천멍에 막혀 동메달 결정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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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유빈은 기죽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2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대회 준결승전을 마치고 웃음기 띤 밝은 얼굴로 공동 취재구역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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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은 "상대가 실력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중간에는 그대로 비등한 순간이 있었다고 보는데, 상대가 워낙 강하게 버티니까 쉬운 걸 많이 놓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신유빈에겐 동메달 결정전이 남았다. 이 경기를 잡으면 신유빈은 2004 아테네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김경아 이후 20년 만의 여자 단식 메달리스트로 기록된다.
그러면서 "여기 무대에서는 이기고 있어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래서 한 포인트 한 포인트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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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은 쑨잉사와 하야타를 놓고 "두 선수 모두 실력이 탄탄하다. 기술도 좋다"고 평가했다. 하야탸를 향해선 "좋은 선수라는 걸 모든 사람이 다 안다. 그래도 약점을 잘 분석해서 준비하면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며 “더 냉정해져야 한다고 본다.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했다.
이날 신유빈을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어낸 천멍은 2010년대 중후반까지 최강자로 군림했던 선수다. 그는 2020 도쿄 대회에서 단식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이다.
한편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은 3일 오후 8시 30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