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수영(본명 어남선) 씨가 지난 4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소장 신기욱 교수) 개최한 '한국 음식 콘퍼런스'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류수영(본명 어남선) 씨가 지난 4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소장 신기욱 교수) 개최한 '한국 음식 콘퍼런스'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류수영이 과거 한 방송에서 다른 출연진과 함께 식사를 하던 도중 닭 다리를 먹은 것과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류수영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류수영은 닭 다리를 세 개 먹었는가'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 장면에 대해 말씀드리려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미 닭은 모두가 많이 먹은 후였다"며 "닭 다리 먹방을 부탁한 제작진에게 허영만 선생님이 농담으로 '류수영 씨가 다 먹었어'라고 하셨고 전 그걸 또 받아 '제가 다먹었어요'라고 농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이 그 오디오를 살려서 제가 닭 다리를 먹는 부분에 입혀 '닭 다리를 세 개나 먹을 정도로 맛있다'는 장면으로 편집한 것"이라며 "저의 닭 다리 먹방 장면도 각도만 다를뿐 같은 하나의 닭 다리"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먹방'을 촬영할 때는 '인서트 컷'이라고 부르는 음식 촬영을 위해서라도 항상 여분의 요리가 준비돼 있다"며 " 출연자가 닭 다리도 날개도 더 먹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리필이 가능하다. 그날도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류수영은 "덕분에 2년 전에 오픈한 '맛의 나라-국물의 나라'를 저도 오랜만에 다시 한번 보게 된다"며 "지금 촬영 중인 '맛의 나라' 네 번째 이야기는 허영만 선생님, 미미와 함께 전통 떡에 대해 맛보며 알아가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허영만·함연지와 함께 출연한 '맛의 나라'로 논란에 휩싸였다. 류수영이 이들과 닭볶음탕을 먹는 과정에서 혼자 닭 다리를 세 개나 먹은 것처럼 보인다는 것.

허영만은 류수영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명에 나서기 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별 일 아니고 괜찮다"며 "음식에 탁월한 식견 있는 훌륭한 친구"라고 밝혔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