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해 구호물자 제의에도…김정은 "적은 변할 수 없는 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정은, 남측 언론 보도 맹비난
"날조된 여론 전파시키고 있다"
"날조된 여론 전파시키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발생한 수해의 인명 피해를 추산한 남측 언론 보도를 비난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이 이번 수해 상황과 관련해 남측에 반응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남측 언론의 인명 피해 추산 보도를 비난하면서 "적은 변할수 없는 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제의한 수해 구호물자 지원엔 호응하지 않은 채 첫 반응으로 대남 비난 메시지를 내놨다.
김 위원장은 전날 침수지역 주민 구출에 투입됐던 헬기부대를 방문해 훈장을 수여하고 격려 연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연설을 통해 "인민보위전에서 용감했고, 능숙했고, 주저없었던 것처럼 훈련혁명을 다그쳐 원수를 격멸하는데서도 철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적들의 쓰레기 언론들은 우리 피해 지역의 인명피해가 1000명 또는 15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구조 임무 수행 중 여러대의 직승기(헬리콥터)들이 추락된 것으로 보인다는 날조된 여론을 전파시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모략선전에 집착하는 서울것들의 음흉한 목적은 뻔하다"며 "적은 변할수 없는 적"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어떻게 하나 우리를 깎아내리고 우리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을 하자고 악랄한 모략선전에 열을 올리고있는 한국 쓰레기들의 상습적인 버릇과 추악한 본색을 신랄히 지탄하시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말 압록강 인근에 내린 집중호우로 수해를 겪었다. 정부는 이에 지난 1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구호물자 지원을 제의했지만 김 위원장이 대남 비난 메시지를 쏟아낸 만큼 호응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북한은 남북연락채널 통화에서도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남측 언론의 인명 피해 추산 보도를 비난하면서 "적은 변할수 없는 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제의한 수해 구호물자 지원엔 호응하지 않은 채 첫 반응으로 대남 비난 메시지를 내놨다.
김 위원장은 전날 침수지역 주민 구출에 투입됐던 헬기부대를 방문해 훈장을 수여하고 격려 연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연설을 통해 "인민보위전에서 용감했고, 능숙했고, 주저없었던 것처럼 훈련혁명을 다그쳐 원수를 격멸하는데서도 철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적들의 쓰레기 언론들은 우리 피해 지역의 인명피해가 1000명 또는 15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구조 임무 수행 중 여러대의 직승기(헬리콥터)들이 추락된 것으로 보인다는 날조된 여론을 전파시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모략선전에 집착하는 서울것들의 음흉한 목적은 뻔하다"며 "적은 변할수 없는 적"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어떻게 하나 우리를 깎아내리고 우리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을 하자고 악랄한 모략선전에 열을 올리고있는 한국 쓰레기들의 상습적인 버릇과 추악한 본색을 신랄히 지탄하시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말 압록강 인근에 내린 집중호우로 수해를 겪었다. 정부는 이에 지난 1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구호물자 지원을 제의했지만 김 위원장이 대남 비난 메시지를 쏟아낸 만큼 호응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북한은 남북연락채널 통화에서도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