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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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인(21)이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8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양지인은 3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메달은 여자 공기권총 금메달 오예진(19)과 여자 공기소총 금메달 반효진(17), 여자 공기권총 은메달 김예지,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 박하준-금지현에 이어 이번 대회 5번째 메달(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이다.

한국 사격이 올림픽에서 메달 5개를 얻은 건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12 런던 대회(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이후 12년 만이다.

양지인은 역대 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에서 세 번째로 입상한 한국 선수가 됐다. 앞서 2012 런던 대회에서 김장미가 금메달을 쐈고, 2020 도쿄 대회에서 김민정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선은 선수마다 총 50발을 쏘는 방식이다. 10.2점 이상을 쏘면 1점, 10.2점 미만이면 0점이다. 양지인은 20번째 발까지 17점으로 1위에 자리했다. 2위권과 3점차로 여유있게 앞서갔다.

20번째 발 이후부터는 5발을 쏠 때마다 최하위 선수가 한 명씩 떨어졌다. 양지인은 32번째 발에서 삐끗하며 잠시 공동 1위를 허용했으나 이내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양지인은 45번째 발에서 삐끗하며 제드르제브스키에게 다시 공동 1위 자리를 내줬다.

50발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슛오프에서 승부를 갈랐다. 마지막 5발에서 양지인은 4점을 냈고, 제드르제브스키는1점에 그치면서 양지인의 우승이 확정됐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