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패자의 품격이지"…일본도 홀린 '삐약이'표 매너 [2024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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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 결정전 끝난 뒤 반응 '화제'
하야타 히나에 밝게 축하 인사 건네
하야타 히나에 밝게 축하 인사 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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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전날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을 언급하며 신유빈의 스포츠맨십에 대해 조명했다.
그런데도 신유빈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동메달을 딴 하야타에게 밝은 표정으로 축하 인사를 했다. 이어 일본팀 감독에게도 예우를 갖추며 축하의 뜻을 전했고, 코트를 한 바퀴 돌면서 관중들에게 '꾸벅' 인사도 했다.
이에 데일리 스포츠는 "신유빈이 경기를 마치고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하야타에게 다가가 웃는 얼굴로 안아주며 (승리를) 축하했다. 메달을 놓친 사람이 먼저 승자를 축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신유빈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하야타의 승리를 축하했다. 그는 "하야타를 오랫동안 봐 왔다.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간절하게 경기했다"며 "그런 부분을 인정해주고 싶었다. 나도 더 단단한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아서 축하 인사를 했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한편 신유빈은 오는 5일부터 시작하는 여자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6일 오전에 브라질과 단체전 첫 경기를 치른다. 그는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는데, 단식에서 메달로 보답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단체전이 남았으니, 지치지 않고 다시 밝게 경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