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영의 '맏언니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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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1번주자 나서 후배 배려
분위기 메이커 자처 '정신적 지주'
분위기 메이커 자처 '정신적 지주'

전훈영은 2020 도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나 코로나19로 불운을 겪어야 했다. 대회가 1년 미뤄진 탓에 다시 대표 선발전에 출전했지만, 끝내 고배를 마셨다.
활을 빠르게 쏴야 하고 부담감을 많이 안게 되는 1번 주자로 자진해서 나섰다. 양궁 단체전은 세트당 120초가 주어지며 3명이 120초 안에 2발씩 쏴야 하는 경기다. 첫 주자가 빨리 쏠수록 후발 주자는 여유로운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전훈영은 개인전에서 4위에 그쳐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임시현·남수현 선수가 금메달을 놓고 경기를 펼친 3일(현지시간)엔 임 선수에게 먼저 장난을 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자처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