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지드래곤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공익 재단 설립 약속을 지킨다.

5일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이날 '저스피스 재단'(JusPeace Foundation)의 창립 행사를 연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를 벗은 후 기자회견을 통해 3억 원을 기부해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통해 설립을 예고한 이후, 올해 1월부터 자문회의와 전문가 면담, 분야별 대담, 사업 준비 등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창립 행사에는 재단의 공익사업과 기부 모금, 대외홍보 등에 동행해나갈 각계의 전문가들 50여 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아티스트는 단순히 예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행복도 주고 평화도 주는 삶을 살 수 있다. 그리고 음악으로 세상에 사랑과 평화를 주는 것을 넘어, 실제로 사회봉사를 하거나 공익재단을 만들어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면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라며 재단 설립 계기를 전했다.

직접 '저스피스 재단'의 이름을 결정한 지드래곤은 "거창하고 큰 의미의 정의가 아니더라도, 억울하고 오해가 바로잡아지는 것이 우리 생활 속에서 정의라고 할 수 있다"라며 "세상에는 억울한 사람들이 많고, 그럴 때 끝까지 믿어주고 옆에 있어 주는 존재가 필요하지만, 그런 존재가 없어서 사람들은 더 힘들어한다"라고 전했다.

재단 이사장 겸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CHO(최고행복책임자)는 "아티스트답게 청년들의 마음건강 문제를 표현하고 예술로 치유의 힘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지드래곤이 밝힌 뜻에 따라, 저작권과 그 수익의 기부를 시작으로 누구보다 독창적인 방식의 사회공헌을 펼치겠다"라고 재단 사업 방향을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