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美 ADLM 2024서 “신드로믹 검사로 감염원인 정확히 규명”
글로벌 분자진단 토탈솔루션 기업 씨젠은 지난 7월 30일~8월 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진단검사학회 2024(Association for Diagnostics & Laboratory Medicine, 이하 ‘ADLM 2024’)’에 참가해 주력 제품과 시스템을 소개했다고 5일 밝혔다.

씨젠은 ‘하나의 검체로 종합적인 결과를 제공하는 PCR 검사 솔루션 제공(One Sample, Many Answers)’이라는 주제로 호흡기질환(RP), 소화기질환(GI), 성매개감염(STI),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약제내성(DR) 관련 다양한 하이 멀티플렉스(다중진단) 실시간(real-time) PCR 진단제품을 소개했다. 전시 부스내 설치된 영상 스크린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공개하며 한 번의 검사로 다양한 정보와 종합적인 결과를 제공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씨젠이 보유한 PCR 분자진단 기술은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여러 병원체를 최대 14개까지 하나의 튜브로 검사할 수 있고, 여러 튜브를 사용해 패널 검사(신드로믹 검사)를 진행할 경우 수십 개의 주요 병원체를 모두 확인할 수 있어 다중감염 여부와 정량적 정보를 제공하는 독보적인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신드로믹 검사는 최소한의 검사로 시간과 비용 등 검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조기에 정확한 진단으로 최적의 치료 방법을 제시해 준다.

씨젠은 주력 진단제품 외에 자동화 분자진단 검사 시스템인 ‘Seegene STARlet-AIOS™(AIOS)’와 ‘Seegene NIMBUS’를 선보였다. 이들은 실험실의 크기 및 환경에 따라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IOS는 핵산 추출부터 유전자 증폭, 결과 분석 등 PCR 검사의 전과정을 자동화한 것으로, 검체만 투입하면 자동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산출할 수 있으며,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아 오염이나 실수(Human Error)에 의한 검사 오류 가능성도 최소화할 수 있다. AIOS는 핵산 추출 장비, PCR 준비 장비, PCR 장비 등 기존 기기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조합형(모듈형)’으로 기존에 인가받은 기기와 적용 시약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인가 절차가 쉽고 유지보수 등 사후 관리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이밖에 씨젠은 전 세계에서 모인 참가자들에게 중장기 사업 전략인 기술공유사업과 글로벌 진단시약 공개모집 프로젝트인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OIP) 등을 소개하며 씨젠이 추진하는 미래 사업과 비전을 설명하는 비즈니스 미팅을 마련했다.

신대호 씨젠 글로벌비즈니스총괄 부사장은 “이번 행사는 씨젠의 독자적인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과 다양한 진단제품 그리고 자동화 검사 시스템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앞으로도 씨젠의 제품과 함께 미래 사업과 비전을 널리 알리고 ‘질병 없는 세상’을 구축하기 위한 잠재 파트너사를 발굴하는 등 글로벌 분자진단 리딩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76회를 맞은 ‘ADLM 2024’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진단검사 분야 학술대회이자 박람회로 지난해까지 미국 임상화학회(AACC)라는 명칭으로 운영됐다. 씨젠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참가해 최신 진단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오고 있다. 올해 학회는 800개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전시 부스에 참여하고 1만 8000여 명의 진단검사 관계자들이 방문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