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맞는 한양증권…우선주 상한가 직행
사모펀드 KCGI가 학교법인 한양학원의 한양증권 지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장 초반 한양증권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양증권은 오전 9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7.72% 오른 1만 8,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양증권 우선주는 29.99% 오른 1만 8,680원에 거래 중이다.

한양증권은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등 지분 매각 관련 우선협상 대상자로 KCGI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매대상 주식은 보통주 376만 6,973주로 전체 지분의 29.6%다. 매매대금은 주당 6만 5천 원씩 약 2,499억 원 규모다.

한양증권은 한양대 측이 수익 다각화를 위해 지난 1956년 설립한 회사로, 60년 이상 대학 산하 증권사라는 독특한 정체성을 유지했다. 한양증권은 자기자본 기준 국내 28위의 중소 증권사로, 채권 발행과 부동산 금융 등 기업 대상의 업무를 주로 한다.

이번에 한양증권 우협 대상자로 선정된 KCGI는 유명 애널리스트인 강성부 씨가 2018년 창업해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사모펀드 업체다.

지난해 1월 메리츠자산운용(현 KCGI자산운용)을 공식 인수한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유리한 고지에서 한양증권 인수 작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