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서울시 최초로 복지관에 '웨어러블 로봇' 도입 [메트로]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산업통상자원부(한국로봇산업진흥원)가 주관하는 ‘2024년 간병비 부담 경감을 위한 간병로봇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북장애인복지관(성북구 화랑로 130)은 소아재활치료 현장에 최첨단 웨어러블 로봇 1대를 도입해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장애 아동을 위한 맞춤형 로봇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로 대형병원이 환자의 재활치료 목적으로 쓰는 로봇을 복지관에도 도입하는 것은 서울시 자치구 중 성북구가 최초다. 이번 사례가 서울시 재활치료 인프라 확충 및 다양화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구는 기대하고 있다.

성북장애인복지관에 도입하는 웨어러블 재활 로봇은 환자가 착용한 상태로 체중을 이동할 수 있는 모델이다. 환자 스스로 지면을 밟고 평지 보행, 계단 오르기 등 다양한 훈련이 가능하며 신체조건이 100~160cm, 몸무게 65kg 이하의 아동 및 청소년이 착용할 수 있다.

구는 로봇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을 대상으로 보행능력 평가 및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며, 이를 통해 추가 수요를 분석하고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재활이 필요한 소아 환자에게 더 효과적인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환자 가족에게는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줄여 삶의 질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