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에 '절대 1강' 안세영, 전성기 이제 시작…"적수가 없다" [2024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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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빅4' 벗어 던지고 '절대 1강' 구축
서른살 넘거나 앞둔 경쟁자들
2002년생 안세영은 이제 시작
'빅4' 벗어 던지고 '절대 1강' 구축
서른살 넘거나 앞둔 경쟁자들
2002년생 안세영은 이제 시작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의 입지를 더욱더 단단하게 다졌다. 앞으로 수년간 '적수가 없다'는 평가까지 나오는 안세영은 4년 뒤인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도 '금빛 전망'으로 물들이고 있다.
안세영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세계 랭킹 9위·중국)을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앞선 8강전, 준결승전과 달리 결승에서는 첫 번째 게임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게임과 2게임 모두 5연속 득점하는 괴력을 과시한 안세영은 우승 후 포효하며 '절대 1강'의 탄생을 알렸다.
한국 배드민턴의 올림픽 단식 종목 우승은 남녀를 통틀어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28년 만의 쾌거다. 안세영은 또 2008 베이징 대회 혼합복식 이용대-이효정 이후 끊겼던 올림픽 금맥을 16년 만에 되살렸다. 아울러 배드민턴이 1992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한국의 7번째 금메달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천위페이(중국), 타이쯔잉(대만)과 함께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빅4' 로 분류돼왔던 안세영은 이날 올림픽 정상에 오르면서 '빅4' 타이틀을 벗어 던지고 명실상부한 절대 1강을 구축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8월 1일 처음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이래로 이날 올림픽까지 53주 연속 왕관을 지키고 있다.
앞으로의 시간도 2002년 2월생인 안세영의 편이다. 안세영과 함께 빅4로 묶여왔던 타이쯔잉은 1994년생 30살로 이미 기량 저하가 확연하고, 1997년 야먀구치(27)와 1998년생 천위페이(26)도 4년 뒤 LA 올림픽에서는 30대가 된다. 안세영에게는 앞으로 기량을 끌어올리고 전성기를 유지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있다는 의미다. 안세영을 위협할 만한 유망주도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 여자 단식 세계 랭킹 20위 이내에서 안세영보다 나이가 어린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그나마 5위인 왕즈이가 2000년생으로 가장 어리지만, 안세영이 상대 전적 8승 2패로 압도하고 있다. 당분간 '셔틀콕 여제'의 대관식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 중 하나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한국 배드민턴의 올림픽 단식 종목 우승은 남녀를 통틀어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28년 만의 쾌거다. 안세영은 또 2008 베이징 대회 혼합복식 이용대-이효정 이후 끊겼던 올림픽 금맥을 16년 만에 되살렸다. 아울러 배드민턴이 1992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한국의 7번째 금메달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천위페이(중국), 타이쯔잉(대만)과 함께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빅4' 로 분류돼왔던 안세영은 이날 올림픽 정상에 오르면서 '빅4' 타이틀을 벗어 던지고 명실상부한 절대 1강을 구축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8월 1일 처음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이래로 이날 올림픽까지 53주 연속 왕관을 지키고 있다.
앞으로의 시간도 2002년 2월생인 안세영의 편이다. 안세영과 함께 빅4로 묶여왔던 타이쯔잉은 1994년생 30살로 이미 기량 저하가 확연하고, 1997년 야먀구치(27)와 1998년생 천위페이(26)도 4년 뒤 LA 올림픽에서는 30대가 된다. 안세영에게는 앞으로 기량을 끌어올리고 전성기를 유지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있다는 의미다. 안세영을 위협할 만한 유망주도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 여자 단식 세계 랭킹 20위 이내에서 안세영보다 나이가 어린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그나마 5위인 왕즈이가 2000년생으로 가장 어리지만, 안세영이 상대 전적 8승 2패로 압도하고 있다. 당분간 '셔틀콕 여제'의 대관식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 중 하나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