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증시 폭락에 긴급 비상대책위원회 개최
한국거래소가 5일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시장 상황 점검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8.8%, 11.3% 급락 마감한 데 따른 조치이다.

거래소는 "국내 및 주요국 증시는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 엔화 가치 급등으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드(엔화를 저리로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 자금 유출 우려,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급락 마감했다"고 평가했다.또한, 앞으로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거래소는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외국인과 기관 동향, 미결제약정 등 국내외 증시 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주가 급등락 상황을 틈타 불공정거래가 일어날 것을 대비해 시장 감시도 대폭 강화한다. 적발 시 즉시 관계기관 통보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밸류업 지수 및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등이 예정된 일정에 맞게 출시돼 우리 증시의 수요 기반을 확충하고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최민정기자 choi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