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바이오는 스탠포드 의대와 협력해 전립선암 인공지능(AI) 분석 알고리즘인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DeepDx Prostate)’에 대한 외부 검증 연구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영국 비뇨기과학회 학회지에 지난달 12일 게재됐다.

연구에서는 전립선 전절제 수술 검체에서 전립선암을 감지하고 등급을 매기는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의 성능을 평가했다. 이 알고리즘은 국내 두 병원에서 수집된 전립선 코어 바늘 생검(CNB) 이미지로 훈련됐다. 연구자들은 다른 기관의 전립선 전절제 수술 검체에서 이 알고리즘의 성능을 평가했고, 추가적인 미세 조정 없이도 우수한 성과를 입증했다.

연구 결과, 알고리즘은 전립선 전절제 수술 검체에서 암의 유무를 감지하는 데 0.997의 민감도와 0.88의 특이도를 기록했다. 또 비뇨전문병리학자와의 일치도에서도 높은 성과를 보였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전립선암 수술 검체의 병리검사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딥바이오의 전립선암 AI 분석 알고리즘을 임상에서 활용한다면 병리검사의 효율과 성능에서 뚜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해당 연구논문의 제1저자인 보그다나 슈미트 유타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 제품이 널리 임상 적용될 잠재력을 입증했다”며 “딥디엑스의 주요 기능은 전립선암의 신속하고 정확한 등급 평가에 도움을 줘 효과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