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전세에…뜨거운 수도권 매매시장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3주 연속 상승하는 가운데, 매매거래도 증가하고 있다.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9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3.444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6일(92.562) 이후 13주 연속 상승, 0.95%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서울의 경우 1.97%(1.855p) 상승했으며, 경기지역 또한 0.41%(0.375p)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의 집값도 0.89%(0.815p) 올랐다.

매매거래 역시 6개월째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9,321건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1월 1만2,083건 ▲2월 1만3,671건 ▲3월 1만6,184건 ▲4월 1만9,507건 ▲5월 1만9,842건 ▲6월 2만1,888건 등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전세가격이 지속적 상승세를 보이면서, 아파트 매수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2023년 6월(82.6) 이후 최근(지난 6월 87.4)까지 12개월 연속 증가, 약 5.81% 상승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비싼 전세가격을 감당하는 것 대신 오히려 매수에 나서는 수요자들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움직임도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성낙윤기자 ny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