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쿠만쿠 치킨 순살 버전.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만쿠만쿠 치킨 순살 버전.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치킨으로 호응을 얻은 ‘만쿠만구 치킨’ 인기에 힘입어 순살로 된 신메뉴를 추가로 내놓는다.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 제품이 2만~3만원대인 데 비해 편의점에서 파는 치킨은 ‘반값’ 수준인 게 인기 요인이다.

세븐일레븐은 ‘만쿠만구 치킨 순살’을 선보이고 가성비 치킨 라인업을 확장해 나간다고 6일 밝혔다. 가격은 만쿠만구 치킨을 출시한 2022년 가격인 1만900원으로 책정했다.

신제품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닭다리살 부위로만 구성된 상품. 순살로 된 치킨 프랜차이즈 닭 한 마리 중량(600g)과 동일한 데다 가격은 반값 미만으로 낮은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올해 들어 프랜차이즈 치킨업계가 가격을 줄인상하며 편의점으로 치킨 수요가 몰렸다는 설명.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5일까지 세븐일레븐 즉석 치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가량 늘었다.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따라 여러 잡곡이 인기 식자재로 떠오르는 것도 제품에 반영, 치킨 튀김 옷에 오트밀(귀리)을 함유했다. 세븐일레븐은 “오트밀 특유의 식감을 살려 바삭함을 극대화하고 고소한 맛에 약간의 매콤함을 더했다”고 소개했다.

세븐일레븐은 만쿠만구 치킨 순살 버전 출시를 기념해 할인 행사도 연다. 말복인 오는 14일에는 결제 조건 없이 누구에게나 3000원 할인한 7900원에 판매한다.

심승욱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선임MD는 “만쿠만구 치킨은 출시 직후부터 합리적 가격과 높은 퀄리티로 많은 고객에 사랑받아 온 만큼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는 일명 ‘믿먹템’으로 다양한 기호를 반영해 순살 버전을 선보였다”면서 “앞으로도 고물가 시대에 세븐일레븐에서 ‘갓성비’(최고 가성비)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선호도 높은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