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K-푸드'…라면 수출 7억 달러 '역대 최대'
K-푸드 인기가 계속되면서 올해 들어 7월개월간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말 기준 농식품 수출 누적액(잠정)이 전년 51억8900만 달러 대비 9.2% 늘어난 56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수출 상위 품목을 라면과 과자류, 음료, 커피조제품, 쌀가공식품 등이다. 라면은 7월 말까지 약 7억 달러를 수출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과자류와 음료 수출도 각각 4억2400만 달러, 3억8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7%, 11.8% 증가했다.

즉석밥과 냉동김밥 등 쌀가공식품은 비건·건강식 및 한류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면서 1억6500만 달러를 수출하며 45.7%가 늘었고, 인삼류, 김치 수출도 5.0%, 3.7% 증가했다.

수출 시장별로는 일본을 제외한 주요 시장에서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출액으로는 미국이 8억8600만 달러로 가장 컸고, 전년 대비 23.0%가 증가했다. 중국으로의 수출도 8억3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9% 늘었고, 아세안 시장도 10억9900만 달러로 5.5%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 시장으로 수출은 4억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3.3%가 늘었다. 농식품부는 비건만두, 상온 유통 김치 등 수출기업의 제품 다양화와 라면 안전성 이슈 해소, 삼계탕 등 열처리가금육의 수출 검역 타결 등이 수출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우리 수출농가와 기업의 노력 덕분에 농식품 수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K-푸드 홍보를 비롯해 해외 공동물류센터 확충, 수입업체 ·유통매장 발굴 및 입점 협의 등을 통해 수출 상승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해곤기자 pinvol197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