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안세영 발언 경위 파악 나선다…"다른 종목도 조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금메달 시상식 후 배드민턴협회 비판
문체부 “적절한 개선 조치 필요성 검토”
문체부 “적절한 개선 조치 필요성 검토”
문화체육관광부가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셔틀콕 여왕’ 안세영(22)의 작심 발언에 대해 대회가 끝나는 대로 경위를 파악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6일 ”현재 대회가 진행 중인 만큼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다른 종목들도 선수 관리를 위해 개선할 점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안세영은 5일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에서 자신의 무릎 부상을 두고 대표팀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표팀 이탈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세영은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고 완전히 나을 수 없었는데 대표팀에서 부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 실망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 대표팀과 계속 같이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세영은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정말 많은 실망을 했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대표팀의 관리 체계는 물론 선수 육성과 훈련 방식, 협회의 일방적인 의사결정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협회에서 어떻게 해줄지는 잘 모르겠다”며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모든 상황을 견딜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의 작심 발언에 문체부가 직접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체부 고위 관계자는 “협회 감사라기보단 일종의 조사”라며 “배드민턴을 포함해 다른 협회에서도 독단적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는지, 부상 관리는 제대로 하는지 실태조사부터 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안세영이 언급한 국제대회 출전 문제에 대해선 “협회가 허락 안 하면 못 나간다는 건 어떻게 보면 독재”라며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이 있는지 부조리를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세영은 6일 개인 SNS에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드리는 부분이 아니라 선수들의 보호에 대한 이야기라는 걸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며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문체부는 6일 ”현재 대회가 진행 중인 만큼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다른 종목들도 선수 관리를 위해 개선할 점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안세영은 5일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에서 자신의 무릎 부상을 두고 대표팀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표팀 이탈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세영은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고 완전히 나을 수 없었는데 대표팀에서 부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 실망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 대표팀과 계속 같이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세영은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정말 많은 실망을 했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대표팀의 관리 체계는 물론 선수 육성과 훈련 방식, 협회의 일방적인 의사결정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협회에서 어떻게 해줄지는 잘 모르겠다”며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모든 상황을 견딜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의 작심 발언에 문체부가 직접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체부 고위 관계자는 “협회 감사라기보단 일종의 조사”라며 “배드민턴을 포함해 다른 협회에서도 독단적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는지, 부상 관리는 제대로 하는지 실태조사부터 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안세영이 언급한 국제대회 출전 문제에 대해선 “협회가 허락 안 하면 못 나간다는 건 어떻게 보면 독재”라며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이 있는지 부조리를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세영은 6일 개인 SNS에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드리는 부분이 아니라 선수들의 보호에 대한 이야기라는 걸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며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