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6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분기(1억7000만원) 흑자 전환을 한 뒤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간 것이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7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86억1000만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카카오페이의 2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193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매출은 1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오프라인 결제와 해외결제 성장에 따라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214억원을 기록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5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 증가하며 처음으로 500억원을 넘어섰다. 대출·투자·보험 등 카카오페이와 자회사 전 영역에서 금융 서비스 매출이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까지 커졌다.

카카오페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465만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맹점은 107만개까지 늘어나며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의 성장 전망을 더욱 밝혔다.

자회사들도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2분기 예탁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하며 7월 초 기준 3조원을 돌파했다. 2분기 주식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해 12조원에 달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2분기 매출은 올해 1분기보다 28%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와 자회사 모두 사용자, 거래액, 매출 등에서 성장하며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