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임자도의 해변가에 홍매화가 만개했다.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 임자도의 해변가에 홍매화가 만개했다.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은 주민이 키운 홍매화 4만 그루를 임자대교와 주요 도로변에 심었다고 6일 밝혔다.

1섬 1정원 정책을 통해 임자도를 '홍매화의 섬'으로 조성해 온 신안군은 임자도에만 총 5만 그루의 홍매화를 심었다.

임자도에는 튤립 홍매화 정원에 조선 홍매화 645주를 포함해 만구음관(조희룡 적거지)과 마을 일원에 이미 1만여 주의 홍매화가 식재돼 있다.

임자도는 명사십리 대광해수욕장과 조희룡 미술관, 튤립 홍매화 정원 등 특색있는 관광자원으로 유명하다.

광주광역시에서 차량으로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지난 4월에 열린 제14회 섬 튤립축제에는 8만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기도 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홍매화는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에게 봄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꽃"이라며 "임자도는 매년 3월이면 새빨간 홍매화꽃으로 '불타는 섬'으로 변신한다. 이 나무들은 800년 후에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안=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