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금투세 놓고 민주당과 합동토론회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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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민생 첫 머리 맞댈까
7일 연기된 민주당 금투세 토론회 놓고
한동훈, "금투세 폐지는 민생…초당적 협력 부탁"
7일 연기된 민주당 금투세 토론회 놓고
한동훈, "금투세 폐지는 민생…초당적 협력 부탁"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금융투자소득세를 주제로 합동토론회를 제안하기로 했다. 야당이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한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여야가 민생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대게 된다.
6일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한 대표는 6일 지도부 등에 "더불어민주당이 미루기로 한 금투세 토론회를 우리 당과 같이 하면 어떤가"라며 "민생 토론이자 민생 정치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민주당에 금투세 관련 현안을 둘러싼 여야 합동토론회를 개최를 제안할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은 오는 7일 열 예정이었던 금투세 토론회를 전격 연기했다. '국민이 원하는 금융투자소득세 개선 방안 모색 토론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 토론회는 국세청 차장 출신인 임광현 민주당 의원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공동대표로 있는 '조세·재정 및 통화·금융 정책연구회'가 공동 주최하기로 돼 있었다.
다만 토론회 직전 행사가 연기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증시 급락으로 민주당이 토론회를 급하게 미룬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은 보완장치를 만들어 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이런 상황에서 금투세를 강행한다면 하반기의 세계적 불안 요소들에 더 큰 불안 요소를 더하는 ‘퍼펙트 스톰’을 우리 스스로 만들고 우리 스스로 거기 들어가는 것이 될 것"이라며 "대만은 1988년 금투세와 유사한 주식 양도세 도입 발표 직후 주가가 36.2%나 폭락했다. 우리가 왜 그길로 가야 하는가"라고 썼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단 하루의 해외발 주가하락에 놀라서 토론회조차 못 열 정도라면 금투세 강행 그만 둬야 한다"며 "금투세 폐지는 민생이다. 민주당에 민생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6일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한 대표는 6일 지도부 등에 "더불어민주당이 미루기로 한 금투세 토론회를 우리 당과 같이 하면 어떤가"라며 "민생 토론이자 민생 정치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민주당에 금투세 관련 현안을 둘러싼 여야 합동토론회를 개최를 제안할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은 오는 7일 열 예정이었던 금투세 토론회를 전격 연기했다. '국민이 원하는 금융투자소득세 개선 방안 모색 토론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 토론회는 국세청 차장 출신인 임광현 민주당 의원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공동대표로 있는 '조세·재정 및 통화·금융 정책연구회'가 공동 주최하기로 돼 있었다.
다만 토론회 직전 행사가 연기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증시 급락으로 민주당이 토론회를 급하게 미룬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은 보완장치를 만들어 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이런 상황에서 금투세를 강행한다면 하반기의 세계적 불안 요소들에 더 큰 불안 요소를 더하는 ‘퍼펙트 스톰’을 우리 스스로 만들고 우리 스스로 거기 들어가는 것이 될 것"이라며 "대만은 1988년 금투세와 유사한 주식 양도세 도입 발표 직후 주가가 36.2%나 폭락했다. 우리가 왜 그길로 가야 하는가"라고 썼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단 하루의 해외발 주가하락에 놀라서 토론회조차 못 열 정도라면 금투세 강행 그만 둬야 한다"며 "금투세 폐지는 민생이다. 민주당에 민생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