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9월보다 0.2% 오른 연 2.6%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10월 CPI가 2.6%로 전달보다 소폭 올랐다고 발표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는 전달보다 0.3%p 오른 3.3%를 기록, 역시 예상치와 일치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트럼프 2기 정부 정책에 대한 유럽의 우려도 심각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이자 유럽중앙은행(ECB) 위원인 프랑스아 빌루아 드 갈로는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미국 인플레이션을 되돌리고 전세계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으로 예상했다. 빌루아 드 갈로 총재는 이 날 "트럼프의 정책이 전세계 성장을 낮출 위험이 있는데 그 감소폭이 미국,중국, 유럽중 어느 곳이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제안한 관세 방안은 결국 미국 소비자가 부담할 것이라며 "보호무역주의는 거의 항상 소비자의 구매력 감소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전 날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 올리 렌도 "트럼프가 언급한 상당한 수입 관세는 새로운 무역전쟁을 부를 것이며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된 지금의 세계 상황에서 무역전쟁까지 추가되는 건 가장 불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렌 총재는 트럼프의 첫 번째 대통령 임기중인 2018년 당시에도 미국과 유럽 간의 무역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유럽이 공동 대응하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그런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인 로버트 홀츠만도 "트럼프 새 정부가 고려중인 관세 정책으로 미국의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더 높게 유지되면 유로존 등 다른 지역도 인플레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트럼프 당선인이 12일 늦게 억만장자 정치인인 비벡 라마스와미와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를 차기 정부의 효율성부(DOGE)를 이끌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테슬라 주주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테슬라 주주들은 과거 몇 차례 머스크의 주의가 분산되는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주식 매도로 대응한 전력이 있다. 전 날 하락했던 테슬라 주가는 13일(현지시간) 동부표준시로 오전 이른 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2.5% 상승한 336달러에 거래중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의 통지문은 “이들이 정부의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없애며 지출 낭비를 줄이며 연방 기관을 리스트럭쳐링하는 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마켓워치는 “테슬라 투자자들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예상한 일이 결국 일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머스크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위터를 인수하는 동안 테슬라 주가는 부진했다. 머스크의 경영 참여 부진은 2018년 급여 패키지 무효화 소송에서 가장 큰 이슈였으며 올해 초 다시 제기되기도 했다. 올해초 다른 메가 캡 주식들이 오를 때 테슬라 주가는 하락했다. 마켓워치는 라마스와미도 참여한다는 사실은 부담을 나눈다는 점에서 테슬라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월가 분석가들은 규제 완화 작업이 머스크의 개인회사인 스페이스 X와 뉴럴링크를 포함, 테슬라의 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테슬라 불(강세론자)인 웨드부시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머스크의 CEO역할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향후 자율주행 및 AI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때 테슬라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