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2분기 영업손실 241억원…적자 폭 줄여
위메이드가 지난 2분기 매출 1714억원, 영업손실 24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손실 폭을 줄였지만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687억원을 기록한 뒤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은 376억원이었다. 2분기엔 이보다 적자가 36% 줄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위믹스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그간 공격적인 투자를 해왔다. 지난 2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6%, 전년 동기보다 8% 늘었다.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나이트크로우가 꾸준히 해외 매출을 낸 덕을 봤다.

위메이드는 신작 출시로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다. 이 회사는 신작 MMORPG로 개발하고 있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기로 했다. 미르M, 미르4도 중국 출시를 준비하는 단계다. 미르M은 중국 게임 서비스 권한인 판호를 획득한 상태다. 중국 업체인 더나인이 현지 유통을 맡는다. 미르4도 현지 업체인 37게임즈를 유통사로 정하고 판호 획득 작업을 하고 있다.

올 하반기엔 블록체인 생태계도 개편한다. 블록체인 기반 소셜 플랫폼인 ‘위퍼블릭’에서 후원 기능, 자금 지원(펀딩), 투표 시스템 등을 도입해 블록체인 생태계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한편 위메이드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는 지난 2분기 매출 187억원, 영업손실 13억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맥스는 자회사 위메이드커넥트의 ‘미르의 전설2: 기연’, 서브컬처 장르인 ‘로스트 소드’ 등 게임 10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