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 사업’이 최근 국토교통부 타당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울산도시철도 사업은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이번에 마지막 법적 절차인 국토부의 사업 타당성 검증 문턱까지 넘으면서 시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최근 울산도시철도 1호선 사업 타당성을 평가하면서 △정부와 울산시가 원활하게 재원을 조달할 수 있으며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이 크고 △경제적 분석 결과 타당성이 확보됐다는 결론을 내놨다. 울산은 전국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도시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철도 사업은 울산의 대중교통 서비스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균형발전과 미래 교통 수요에 대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예상되는 총사업비는 3499억원이다. 국토부의 교통 수요 예측 결과 울산도시철도 이용 승객은 2029년 2만9095명, 2030년 2만7200명, 2050년 2만2991명 등으로 나타났다. 비용 대비 편익(B/C)이 0.96으로 나와 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울산도시철도 1호선은 태화강역에서 공업탑로터리를 거쳐 신복교차로까지 11㎞ 구간을 국내 최초의 무가선 수소전기트램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구간 내에 15개 정차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차량 8편과 예비 차량 1대 등 9편으로 오전 5시부터 밤 12시까지 10~15분 단위 배차 간격으로 일 왕복 84회 운행한다. 1회 탑승 승객은 245명이며 시·종점까지 총소요 시간은 30분이다.

울산시는 올해 하반기 기본설계에 대한 국토부 승인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6년 착공한 뒤 2028년 12월 완공해 2029년 1월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