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공포의 투매 진정…엔비디아 '반등'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8월 7일 오전 6시 20분 현재]
뉴욕증시, 공포의 투매 진정…엔비디아 '반등'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미국 뉴욕 증시가 저가 매수 유입에 지난 3거래일 동안의 손실을 일부 회복하며 반등했다.

6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51.66포인트(1.00%) 상승한 5237.99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166.77포인트(1.03%) 오른 1만6366.86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84.86포인트(0.74%) 오른 3만8988.13으로 체결됐다.

이날 증시는 일본의 강력한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전날 12.4% 폭락했던 도쿄 증시의 닛케이 225 지수는 하루 만에 10% 뛰면서 전날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최근 며칠간 글로벌 증시가 미국 경기 둔화 조짐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응이 너무 느리고 급격한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로 폭락한 이후 상대적으로 평온한 모습을 되찾은 것처럼 보였다.

일본의 저금리를 이용해 엔화로 차입한 후 더 위험한 자산을 매수하는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가 풀리면서 최근 며칠 사이 글로벌 증시의 매도세가 심해진 측면도 있었다.

미국의 고용 불안에 따른 침체 우려가 과장됐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면서 극적인 매도세가 하루 만에 사라지고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에 뛰어 들었다.

S&P500의 11개 업종은 모두 상승했고 대형 기술주도 올랐다. 엔비디아는 3.8%, 메타 플랫폼은 3.9% 상승했다.

체리레인인베스트먼트의 파트너인 리가 메클러는 로이터에 "시장은 막 상한가에 올랐지만, 특히 나스닥 지수가 상당 부분 반등했고 사람들은 금리 인하가 주식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9월 다음 정책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50bp(1bp=0.01%p) 인하할 가능성을 75%, 25bp인하할 가능성을 25%로 보고 있다. 다음 주요 연준 이벤트는 8월 22~24일 잭슨홀에서 열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다.

글로벌 증시가 대폭락 장세에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아직 조정의 끝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왔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이 주식시장은 아직 바닥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날 JP모건의 크로스에셋 전략 헤드 토마스 사로펙은 "우리는 현재 '시장의 바닥'을 구성하는 요인들을 모두 갖추지 못했다"며 이 같은 평가를 전했다. 시장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위한 펀더멘털, 기술적인 요인이 아직 불충분하기 때문에, 주가는 더욱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징주]



■ 엔비디아

증권사 오펜하이머의 애널리스트 릭 셰퍼는 이와 관련 "기존의 호퍼 시리즈인 H100칩에 대한 수요도 여전히 충분하다"며 "블랙웰 출시 지연이 엔비디아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6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6% 상승한 4567.57포인트를 기록했다.

■ 캐터필러

2분기 주당순이익 호전 속에 주가가 3.68%나 상승하며 다우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대형은행주

이날 경기침체 우려 완화 속에 제이피모간체이스(+2.79%) 골드만삭스(+2.44%) 등은 상승했다.

■ M7

M7 빅테크 종목들도 대체로 오름세를 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4.46달러(1.13%) 상승한 399.61달러, 아마존은 0.91달러(0.57%) 오른 161.93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18.36달러(3.86%) 급등한 494.09달러, 테슬라는 1.76달러(0.88%) 상승한 200.64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애플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지분 매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애플은 2.04달러(0.97%) 하락한 207.23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도 등락을 거듭한 끝에 0.96달러(0.60%) 내린 158.29달러로 장을 마쳤다.

■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10대1 액면분할을 선언한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시간외 거래에서 액면분할 호재를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 정규 거래를 8.11달러(1.33%) 오른 616.94달러로 마감한 SMCI는 시간외 거래에서 18.06달러(2.93%) 급등한 635.00달러에 거래됐다. 통상 액면분할이 발표되면 폭등세를 타는 일반적 주가 흐름과 달랐다.

■ 디즈니

월트디즈니가 오는 10월부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구독 가격을 인상한다. 광고가 포함된 가장 저렴한 상품 기준으로 디즈니플러스(+)의 요금제는 월 9.9달러로 기존 대비 25% 오르게 된다. 이와 함께 선정된 콘텐츠를 꾸준히 스트리밍하는 채널인 '연속 재생 플레이리스트'도 출시하기로 했다. 정규장에서 주가는 2% 상승했다.

[유럽증시 마감 시황]

6일(현지 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한국· 대만 등 아시아와 미국의 증시는 전날의 '패닉셀(공포 투매)' 분위기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는 모습이었으나 유럽 주요국은 등락이 엇갈리는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유럽 투자자들은 글로벌 시장의 동향보다는 개별 기업의 실적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39포인트(0.29%) 오른 488.44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5.32포인트(0.09%) 상승한 1만7354.32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18.46포인트(0.23%) 오른 8026.69에 장을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8.95포인트(0.27%) 하락한 7130.04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 시황]

6일 중국 증시는 전일 '패닉장'을 보였던 아시아 증시의 반발 매수세 유입에 동조하며 상승했지만, 차익실현 압력도 공존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23% 상승한 2,867.28에, 선전종합지수는 1.18% 오른 1,567.03에 장을 마쳤다.

모두 3거래 연속 이어가던 하락세 고리를 끊었다.



[국제유가]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02달러 (0.03%) 상승한 배럴당 72.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12달러 (0.16%) 하락해 배럴당 76.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84% 내려 2,389.90 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50% 내림세 나타내 2,432.10 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8월7일 오전 6시 20분 3.50% 상승한 56,466.0달러에 거래되었다.
뉴욕증시, 공포의 투매 진정…엔비디아 '반등'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