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품에 안긴 뒤 '건설명가' 재건 나선 동양…8년 연속 시평↑
유진그룹 계열 동양이 시공능력평가에서 8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건설명가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양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시공능력평가에서 70위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1위에서 11단계 상승한 순위다. 2013년 법정관리 여파로 2017년 244위까지 밀려난 순위는 유진그룹이 인수한 이후 8년간 무려 174단계를 높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공능력평가는 올해 7만3004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발주자의 적정 건설업체 선정을 위해 건설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평가결과는 매년 7월 말경 연례로 공시된다. 각종 건설 사업에서 입찰자격을 판단하는 근거로 활용된다.

동양은 올해 2월 준공한 대형 멀티스튜디오 유지니아를 비롯해,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지부 신청사, 광양바이오매스 EPC 건설공사, 대전 용문동 LH 매입임대주택 등 최근 3년간 꾸준한 수주활동을 벌였다. 그러한 공사실적이 이번 평가순위 상승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양은 2016년 유진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모기업인 유진기업과의 다각적인 시너지를 발휘하며 수주 실적을 넓혀가고 있다.

동양 관계자는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진입에 이어 올해도 큰 폭의 순위 상승을 기록하는 쾌거를 거두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품질향상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