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양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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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우선주(한양증권우)가 한양증권 매각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7일 오전 10시30분 현재 한양증권우는 전 거래일 대비 7250원(29.90%) 오른 3만1500원을 기록 중이다. 3거래일째 상한가다. 한양증권우는 지난 5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10% 넘게 폭락하는 중에도 유일하게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도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반면 매각 본주인 한양증권은 이 시각 현재 3.16% 내린 1만7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주가 급등은 한양증권 매각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양증권은 지난 2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사모펀드 KCGI를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매각액은 2448억5324만원으로 주당 6만5000원이다. 전날 종가(주당 1만8350원) 대비 3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통상 기업의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서 기존 주주들을 설득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배당률을 높이거나 주주가치 제고 일환으로 주식을 소각하는 경우가 있어 우선주에 관심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KCGI는 국내 행동주의 펀드 대표격으로 그동안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업이 자사주 매입·소각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