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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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젠의 아시아태평양(APAC) 법인이 글로벌 시퀀싱(염기서열 해독) 기업 팩바이오와 싱가포르 정부의 정밀의학 연구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됐다고 7일 발표했다.

마크로젠이 이번에 참여하게 된 싱가포르 정밀의학 연구 프로젝트(PRECISE)는 싱가포르 정부의 10개년 정밀의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유전체 데이터와 임상 데이터를 결합해 맞춤형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롱리드 시퀀싱 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롱리드 시퀀싱이란 숏리드 시퀀싱과 달리 긴 길이의 염기서열을 한번에 해독하는 기술이다. 기존 기법으로는 검출하기 어려웠던 복잡한 형태의 유전자 변이도 탐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마크로젠은 고품질의 유전체 데이터를 생산, 분석해 향후 희귀질환 연구와 암 치료법 혁신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크리스티안 헨리 팩바이오 최고경영자(CEO)는 “프로젝트 목표 중 하나인 1만개의 데이터 구축을 위해 팩바이오가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팩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향후 질병 예방 및 치료 방법을 혁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