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SK하이닉스 팔고 '워트·알테오젠' 담는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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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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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7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워트로 나타났다. 알테오젠, HD한국조선해양, LS ELECTRIC, 삼성전자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날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고객사로 둔 반도체 장비 업체 워트였다. 이 회사는 일본이 독점하던 반도체 공정제어환경 분야에 국산화를 통해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THC)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알테오젠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최근 증권사들은 알테오젠의 평균 목표주가를 37만5000원까지 올려잡았다. 올해 2월까지만 해도 알테오젠의 평균 목표주가가 10만원대에 머물렀던 것을 고려하면 시장의 기대치가 급격히 높아졌다.
[마켓PRO] SK하이닉스 팔고 '워트·알테오젠' 담는 초고수들
이르면 내년 출시가 기대되는 머크의 피하주사(C) 제형의 면약항암제 키트루다와 더불어 최근 국내 품목허가를 받은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품 테르가제,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등 다양한 플랫폼 기술이 주목받으며 알테오젠의 주가는 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지난달 30일엔 스위스 산도스와 히알루로니다제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며 신고가를 다시 경신하기도 했다.
[마켓PRO] SK하이닉스 팔고 '워트·알테오젠' 담는 초고수들
반면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나타났다. 미국발 경기 침체와 함께 엔비디아가 준비하는 블랙웰이 설계결함으로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소식까지 나오며 악재가 더해지는 분위기다. 그 뒤를 스페코, 리가켐바이오, 아모레퍼시픽 순이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이 개장 직후 20% 넘게 급락했다.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면서 개장 전 증권사들은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대거 낮춘 영향이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과 관련해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매출과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이슈가 최소 3분기까지 실적 발목을 잡는 양상"이라며 "중국 영업적자가 예상보다 커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