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엔비디아·알파벳A 팔고…'테슬라·일라이 릴리' 담은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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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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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공포가 완화하며 반등하자 테슬라일라이 릴리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 엔비디아와 알파벳A 등은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그 뒤를 일라이 릴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순으로 나타났다.
[마켓PRO] 엔비디아·알파벳A 팔고…'테슬라·일라이 릴리' 담은 초고수들
최근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2022년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2년래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위험선호 심리를 회복하는 분위기였다. 전날 주가지수가 장 중 최저치에서 빠르게 낙폭을 줄였던 만큼 단기 바닥은 찍었다는 심리가 우위였다.

테슬라에 매수가 몰렸다. 미국 증시가 폭락하기 직전 금융 투자사 파이퍼샌들러는 테슬라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205달러에서 300달러로 대폭 올렸다. 모건스탠리는 매수 의견과 목표가 310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5일 급락하며 주당 200달러를 밑돌았으나 이날 반등하며 200달러대를 회복했다.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가 붕괴한 것은 지난 6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초고수들은 비만 치료제 관련주로 불리는 일라이 릴리도 대거 사들였다. 이날 일라이 릴리는 정규장에서 2.31% 오르며 793.18달러에 장을 끝냈다.
[마켓PRO] 엔비디아·알파벳A 팔고…'테슬라·일라이 릴리' 담은 초고수들
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엔비디아와 알파벳A로 나타났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폭락한 뒤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신제품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서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블랙웰 시리즈 중 최고급 제품인 GB200에 설계 결함이 생겨 내년 1분기에나 고객사에 인도될 것이라고 보도가 나온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