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9일부터 2000억원 한도로 10년 주기형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행채 10년물)을 판매한다. 금융당국이 금리 변동에 따른 대출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은행에 고정금리 상품 확대를 주문한 데 따른 조치다.

은행권의 10년 고정금리 주담대는 기업은행이 2022년 5000억원 한도로 판매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은행채는 최장 5년물까지만 발행할 수 있어 10년물은 가상의 금리다.

기존 5년 고정금리 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무보증 AAA) 5년물 금리는 지난 6일 연 3.219%지만 10년물은 연 3.596%로 0.377%포인트 높다. 신한은행은 10년물 금리를 낮추기 위해 10년 만기 커버드본드를 발행할 방침이다. 커버드본드는 공공기관 대출채권 등 우량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