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요양 관련 보험을 동시에 출시했다.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라 간병과 요양 비용이 급증하면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상호 보완적인 상품을 함께 내놨다는 설명이다.

삼성생명은 7일 요양의 모든 과정을 보장하는 ‘삼성 함께가는 요양보험’을, 삼성화재는 ‘삼성 함께가는 요양건강보험’을 선보였다.

삼성생명의 요양보험은 업계 최초로 가족 돌봄을 보장한 것이 특징이다. 장기간 요양 필요 상태를 감안해 기존 병원 입원 보장 120일 한도와 180일의 면책 기간을 없애고 1일 이상 계속 입원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사각지대인 요양병원 입원과 가족 돌봄에 대한 보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의 요양건강보험은 방문요양서비스 진단비 담보를 담아 병원에서 퇴원한 뒤 가정에서도 전문 요양보호사의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단순 치매 진단비뿐만 아니라 치매 자기공명영상(MRI)·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비부터 특정 치매 치료비, 치매 직접 치료 통원 일당, 치매장기요양 재가급여·시설급여 지원금 특약을 신규 담보로 선보였다. 보험이 만기가 되는 85세까지 암·뇌졸중·급성 심근경색증·장기요양진단(1~2등급) 등을 겪지 않고 건강 수명을 달성하면 보험료를 추가로 납입하지 않고 100세까지 보장을 연장해준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요양환자와 그 가족들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