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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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가 예상을 넘는 2분기 매출과 이익을 보고하고 다음 분기 전망치도 올려서 제시했다. 쇼피파이 주가는 7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8% 급등했다.

7일(현지시간) 쇼피파이는 2분기에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21% 증가한 20억5,000만달러, 주당 이익 26센트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분석가들의 평균 추정치인 매출 20억달러, 주당이익 추정치 20센트를 모두 넘어선 양호한 실적이다.

쇼피파이 시스템에서 판매자의 매출 총액을 나타내는 총 상품 거래량도 2분기에 22% 증가한 672억달러를 기록해 월가의 예상치 657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회사는 또 9월로 끝나는 현재 분기의 매출 성장률이 20%초반에서 중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21% 성장을 예상했다.

쇼피파이는 소비자 지출 둔화에 대한 우려로 올들어 지금까지 주가가 약 30% 하락했다.

지난주 아마존닷컴 등의 실적 보고에서도 소비 지출에 주의를 요하는 신호가 나타났었다. 아마존은 쇼핑객들이 저렴한 품목 위주로 거래하고 있다고 밝혔고 소매업체 웨이페어도 가정용품 수요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로 처음 보는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쇼피파이는 지난 해 2,0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줄였고, 전략적 전환으로 물류 부문 대부분을 매각하고 판매자들이 아마존의 ‘바이 위드 프라임’서비스를 사용해 패키지를 배달하도록 허용했다.
쇼피파이, 소비 지출 우려속에도 2분기 실적 호조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