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스도르프, 중국 경제 부진으로 명품 브랜드 판매 타격
니베아 제조사 바이어스도르프는 7일(현지시간) 반기 영업 이익에 대한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바이어스도르프 주력 사업인 니베아와 더마의 반기 매출은 각각 11.1%, 8.3% 증가했지만, 명품 브랜드 라프레리는 중국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매출이 7% 감소했다.

그룹 매출은 2024년 첫 6개월 동안 유기적으로 7.1% 증가한 52억 유로(57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한 7.2% 성장을 밑돌았다.

중국의 명품 시장 침체가 라프레리 브랜드 판매에 타격을 입혔힌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어스도르프의 주가는 4.7% 하락했으며 독일의 GDAXI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중산층 쇼핑객이 부담을 느끼고 여전히 사치품을 구입할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과시를 꺼리게 되면서 중국 내 고급 미용 제품 판매가 둔화됐다.

중국 경제는 2분기에 예상보다 낮은 성장을 보였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온라인과 매장 모두에서 쇼핑을 줄였다.

스티펠의 분석가들은 메모에서 “라프레리의 약점은 니베아의 또 다른 강력한 분기를 무색하게 하는 2분기 매출 부진의 주요 설명 요인이었다"라고 말했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