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폴드·플립6, 비싸서 못 샀는데"…화끈하게 지원금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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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Z폴드·플립6 지원금 '2배' 껑충
SK텔레콤 '13만원 요금제' 기준 최대 53만원
LG유플러스·KT, 8~9만원대 요금제 최대 50만원
KT, 최대 지원액 기준 공시지원금 선택이 더 유리
SK텔레콤 '13만원 요금제' 기준 최대 53만원
LG유플러스·KT, 8~9만원대 요금제 최대 50만원
KT, 최대 지원액 기준 공시지원금 선택이 더 유리
이동통신 3사가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플립6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3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공시지원금은 기존에는 이통사별로 최대 24만5000원에 그쳤지만 공식 출시 2주 만에 금액을 2배가량 훌쩍 뛰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요금제에 따라 최대 24만5000원이던 공시지원금을 53만원으로 올렸다. KT는 24만원, LG유플러스는 23만원 수준이던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추가 지원금까지 고려하면 소비자들은 최대 60만9500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통상 신제품 출시 후 최소 2~3개월 지난 후 이뤄지던 공시지원금 상향 공식이 깨진 셈. 지난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 당시 한 주 만에 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올리며 '이례적'이란 평가를 받았는데, 갤럭시Z폴더블6 시리즈도 동일한 수순을 밟았다.
24개월 할부로 갤럭시 Z폴더블6를 구매할 경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여전히 '선택약정 할인'이 소폭 더 유리했다. 반면 KT의 경우 최대 지원금 지급 요금제를 13만원대에서 9만원대로 내리면서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것이 선택약정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최대 공시지원금을 받으려면 통신사별 해당 요금제를 최소 6개월간 유지해야 한다.
SK텔레콤의 경우 12만5000원(5GX 플래티넘) 요금제 사용을 조건으로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면 기기값이 87만7500원으로 낮아진다. 총비용은 387만7500원(기기값+통신비 300만원)이다.
선택약정(월 요금 25% 할인)으로 구매할 경우엔 기기값을 그대로 내고 매월 3만1250원씩 2년간 총 75만원을 할인받아 373만5000원(기기값+통신비 225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공시지원금보다 14만2500원 저렴한 셈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8만5000원(5G 프리미어 에센셜) 요금제를 사용할 때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면 2년간 낼 통신비 204만원을 더해 총 295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선택약정을 선택할 경우 통신비를 매달 2만1250원씩 2년간 총 51만원을 할인받는다. 여기에 프리미엄 요금제 약정에 들어가는 할인(월 5250원, 2년간 12만6000원)을 더하면 총구매금액은 288만9000원(기기값+통신비 140만4000원)으로 공시지원금이 6만1000원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다.
KT는 이통사 중 유일하게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했다.
9만원(초이스 베이직) 요금제를 사용할 때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면 총비용은 307만원(기기값 91만원+통신비 216만원)이지만 선택약정으로 구매하면 매달 월 2만2500원씩 할인받아 총 310만5000원(기기값+통신비 162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공시지원금이 선택약정보다 2만5000원 더 저렴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가 같은날 단말기 공시지원금을 조정했다면 제조사(삼성전자) 요청일 가능성이 높다"며 "갤럭시 신작 판매 촉진을 위해 이러한 지원금 상향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요금제에 따라 최대 24만5000원이던 공시지원금을 53만원으로 올렸다. KT는 24만원, LG유플러스는 23만원 수준이던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추가 지원금까지 고려하면 소비자들은 최대 60만9500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통상 신제품 출시 후 최소 2~3개월 지난 후 이뤄지던 공시지원금 상향 공식이 깨진 셈. 지난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 당시 한 주 만에 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올리며 '이례적'이란 평가를 받았는데, 갤럭시Z폴더블6 시리즈도 동일한 수순을 밟았다.
24개월 할부로 갤럭시 Z폴더블6를 구매할 경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여전히 '선택약정 할인'이 소폭 더 유리했다. 반면 KT의 경우 최대 지원금 지급 요금제를 13만원대에서 9만원대로 내리면서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것이 선택약정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최대 공시지원금을 받으려면 통신사별 해당 요금제를 최소 6개월간 유지해야 한다.
SK텔레콤의 경우 12만5000원(5GX 플래티넘) 요금제 사용을 조건으로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면 기기값이 87만7500원으로 낮아진다. 총비용은 387만7500원(기기값+통신비 300만원)이다.
선택약정(월 요금 25% 할인)으로 구매할 경우엔 기기값을 그대로 내고 매월 3만1250원씩 2년간 총 75만원을 할인받아 373만5000원(기기값+통신비 225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공시지원금보다 14만2500원 저렴한 셈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8만5000원(5G 프리미어 에센셜) 요금제를 사용할 때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면 2년간 낼 통신비 204만원을 더해 총 295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선택약정을 선택할 경우 통신비를 매달 2만1250원씩 2년간 총 51만원을 할인받는다. 여기에 프리미엄 요금제 약정에 들어가는 할인(월 5250원, 2년간 12만6000원)을 더하면 총구매금액은 288만9000원(기기값+통신비 140만4000원)으로 공시지원금이 6만1000원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다.
KT는 이통사 중 유일하게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했다.
9만원(초이스 베이직) 요금제를 사용할 때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면 총비용은 307만원(기기값 91만원+통신비 216만원)이지만 선택약정으로 구매하면 매달 월 2만2500원씩 할인받아 총 310만5000원(기기값+통신비 162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공시지원금이 선택약정보다 2만5000원 더 저렴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가 같은날 단말기 공시지원금을 조정했다면 제조사(삼성전자) 요청일 가능성이 높다"며 "갤럭시 신작 판매 촉진을 위해 이러한 지원금 상향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