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알시스템의 주가가 강세다. 현대차그룹이 연내에 ‘로봇 양산 시대’를 열고 자동차를 잇는 미래 먹거리로 로봇을 낙점, 본격적인 사업화에 돌입할 것이라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엔알시스템은 로봇유압시스템 전문기업으로 보스턴다이나믹스와 현대차그룹을 주요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8일 오전 10시 26분 기준 케이엔알시스템은 전일 대비 5% 상승한 8,4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2월 국내 공장에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인 ‘엑스블 숄더’를 약 수천대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이 로봇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2019년 전담 조직을 설립한 후 테스트용이 아닌 본격 생산에 돌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엑스블 숄더는 작업자의 부족한 근력을 보완하거나 부상 위험을 낮추고 동시에 생산성을 높이면서도 작업 피로도를 경감시키는 기능을 하는 로봇으로 알려졌다.

한편 케이엔알시스템은 국내 유일의 유압로봇 원천기술 보유사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아틀라스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유명하고 현대차그룹의 계열사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납품, 기술력을 인중받은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케이엔알시스템의 유압로봇시스템 주요 고객사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